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18~20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고위급 간부들이 특별 수행원으로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부통령처럼 대접했다고 말했다.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출연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 전 장관은 "미국의 일부 여론은 지금 북한에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러면 폭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사실은 그게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목표는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못지않은 고도의 경제적 성장을 해서 자신의 나라를 경제 부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과거 우리 정부의 발표대로 한다면 북한은 어제 망했든지 최소한 내일은 망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더 발전하고 있다"며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장마당에 나오는 공산품의 90%가 중국산이었으나 지금은 모두 북한산이다. 그만큼 북한이 경제발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은 이를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의원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도 김정일 위원장이 경제인들을 가장 배려했다"며 "이번 평양회담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물론 북한의 모든 고위급 간부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부통령처럼 대접했다. 그만큼 북한이 경제발전을 엄청나게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남한 경제인들을 엄청나게 환대한 것은 북측 인민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라며 "남측의 4대 그룹 총수들이 북한 경제 발전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인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얻는 선전효과도 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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