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이사회. /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기원이 김성룡 전 9단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조사하면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성 질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은 23일 한국기원의 ‘(코세기 디아나-김성룡) 성폭행 관련 윤리위원회 조사 확인 보고서 질의서’를 바탕으로 한국기원이 코세기 기사에게 2차 가해성 질문을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코세기 기사의 복장이나 진술 태도 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세기 기사가 제출한 증거는 채택되지 않았다. 

앞서 코세기 기사는 지난 4월17일 한국기원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2009년 6월 김 9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그 이후 '바둑계 미투' 사건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기원은 윤리위원회 조사 등 징계절차를 거쳐 지난 7월 김 9단을 전문기사로서의 품위 유지 위반 규정을 적용, 제명했다.

하지만 코세기 기사는 질의서와 보고서가 김 전 9단에게 유리하게 작성됐다며 윤리위 보고서 재작성을 요구한 상태다. 한국기원은 기존 윤리위원회 보고서를 재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