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로이터통신)

KT와 LG유플러스의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업체 선정이 이르면 이번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장비 선정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는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국감에서 화웨이 장비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과기정통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LG유플러스는 LTE 장비에 이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 전례가 있는 만큼 화웨이의 5G 장비 도입도 유력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LG유플러스가 내부적으로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의 장비를 도입키로 결론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국감장에서는 하 부회장에 5G 장비 선정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측은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반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장비업체 선정을 두고 막판 조율 중이다”며 “별도로 장비선정업체를 발표할 계획은 없으나 국감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면 답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 10일 황창규 회장이 과기정통부 국감에 출석해 “5G 장비사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LG유플러스와 달리 국민 정서를 고려해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경우 LTE 장비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여론의 뭇매를 맞아가며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이유도 없다.


다만 KT 측은 막판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하게 장비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장비사가 확정되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달 5G 장비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등 3개업체를 선정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본 계약을 위한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이통3사는 9월 중 장비업체 선정을 마무리 짓고 12월까지 5G 망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비업체 선정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올해 망 구축이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망을 구축하면 5G 주파수를 송출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신 바로 본계약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