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자살자는 약 1만3000명, 자살 사망자 1명에에게 최소 5~10명의 자살유가족이 생기며 우리나라는 매년 최소 8만명 이상의 유가족이 발생하며 가까운 이의 자살 시도로 영향을 받는 사람은 약 4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유가족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보다 8.3배 높으며 남편이 자살할 경우 아내의 위험은 16배, 아내가 자살할 경우에는 46배에 달할 만큼 심각하다고 해외에서는 발표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내 자살유가족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제대로 없는 실정이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유가족의 경우 경제적 궁핍, 정서적 위험 등 복합적 심리적 재난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아 관심과 배려가 더욱 필요하지만 현재 유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사회적서비스는 전무하다.
이에 자살유가족 당사자들이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에 직접 ‘자살유가족X따뜻한 친구들’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지난 9월부터 자살유가족 자조서클-애도 프로세스-공동체 대화를 진행해오고 있다.
유가족들은 자조서클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해외처럼 자살유가족 당사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사회적 교류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2018 세계 자살유가족의 날 행사’는 기존 정부 중심의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자살유가족 당사자들이 직접 기획·진행하는 첫 행사로 따뜻한 분위기에서 생명의 연결 바느질, 영상 감상과 이야기, 공연, 함께 식사하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자조서클-애도 프로세스-공동체 대화에 참여해왔던 유가족들과 그들의 이웃, 친구, 동료들이 참여하며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신청을 통해 무료로 함께 참여 가능하다.
유가족이자 자살유가족x따뜻한 친구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김혜정씨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들은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절망, 충격을 겪는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자살을 입에 조차 올리기 너무 두려워하고 충분한 애도의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며 “유가족들은 고통을 겪는 다른 유가족을 가장 잘 도울 수 있고 공감과 따뜻한 연대를 통해 자살 위기에 처한 또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인식도 바꿔나갈 수 있다. 자조서클 프로젝트를 통해 그것이 가능하다는 걸 경험했으며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해나가기 위해 적극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살유가족X따뜻한 친구들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국민해결2018’의 소셜리빙랩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되고 있으며 사단법인 시민, 희망제작소가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세계 자살유가족의 날은 1999년 부친을 자살로 잃은 미국 상원의원 해리 레이드에 의해 매년 11월 셋째주 토요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미국·영국·호주·캐나다·인도·중국·브라질 등 국경을 초월해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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