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3.5포인트 하락한 96.0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2월(9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CSI는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전월대비 내려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CSI가 62, 향후경기전망CSI는 72로 한 달 전보다 각각 5포인트씩 하락했다. 6개 지수 중에 낙폭이 가장 컸다. 현재경기가 좋지 않고 향후 경기도 나쁠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특히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에 따라 주택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2개월 연속 이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1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에 크게 근접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10월에도 14포인트 떨어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매매 거래 둔화, 시중금리 상승, 지방 주택가격 하락세 지속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인식이 나빠지면서 금리수준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도 각각 130, 118로 전월보다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취업기회전망CSI도 75로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3월(76)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진 2.5%, 2.4%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품목은 공공요금(41.2%), 석유류 제품(40.1%), 농축수산물(34.0%)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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