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스크린. / 사진제공=하남신장시장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삶의 정이 넘치는 곳, 훈훈한 인정이 오가는 장소하면 전통시장이 떠오른다. 그러나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등의 영향으로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격고 있다.
경기도 하남에 있는 신장시장은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서출판 한울림과 손잡고 ‘그림책 거리’ 조성했다. 그림책 롤스크린으로 이야기가 흐르는 시장 거리를 조성해 엄마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가족친화형 문화예술 전통시장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점포 셔터가 대형 캔버스로… 시장거리 생기 부여

전통시장의 특징은 낮에 상점들이 영업을 할 때는 활기와 생동감이 넘친다. 그러나 영업을 마감하고 셔터 문을 닫아 버리면 낮의 생동감과 활기는 어디로 가버리고 왠지 삭막하고 어두운 장소로 변한다.


신장시장에서는 점포 셔터에 그림책 롤스크린을 부착해 이런 문제를 극복했다. 상인들이 영업 후 롤스크린을 내리고 퇴근하면 시장내부 120m정도의 거리는 그림책을 읽으며 산책하는 거리로 변신한다. 또한 멋진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여유를 선물한다. 밝고 아름다운 그림 작품을 아이들과 함께 보다보면 동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남 미사동에 사는 배준현 어린이(망월초 6학년)는 "그림책을 볼 수 있으니, 엄마랑 시장 가는게 더 재밌어졌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동화를 담은 롤스크린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어둡고 침침한 시장 골목의 분위기를 환하게 바꾸는 역할도 한다. 롤스크린을 비추는 조명으로 자칫 위험해 보일 수 있는 시장 거리가 여성 및 어린이의 안전 귀가에 도움을 주는 안전 도우미 역할도 해준다.

◆갤러리카페 증축…매달새로운 그램책 원화 전시

▲ 갤러리카페. / 사진제공=하남신장시장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시장 한가운데 아케이드 상층부에 증축된 갤러리카페는 매달 그림책 원화를 교체 전시한다. 전시관을 둘러봄으로서 그림책 한권을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신장시장만의 문화재생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신장시장은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와 연계해 전통시장을 사람들이 편하게 찾는 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장시장 관계자는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신장시장이 될 수 있도록 중소벤쳐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도, 하남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