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 머니투데이가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증시전망' 설문을 실시한 결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대부분이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선회하고 1년 이상 끌어온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되면 국내외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축소될 것이란 기대감에서 나온 분석이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될 경우 지표의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글로벌 불황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가질 국면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경기 회복 신호로 여겨진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미 경기 둔화 우려가 나왔지만 미국 기업들의 대출 증가세는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거 사례에서 볼 때 신용 창출이 이뤄지는 시기에는 실물경기가 견고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2020년 성장률은 2.0%에서 1.9%로 낮췄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미국 경기가 여전히 양호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가시화 등이 미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신증권은 이미 경기침체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FED가 예상보다 빠르게 통화정책 정상화 종료를 결정한 데에는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탈리아 등 이미 일부 국가에서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 사이클에 따라 2020년 1분기쯤 경기가 바닥을 찍은 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