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사진=뉴스1 유승관 기자
청와대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필리프 벨기에 국왕 환영 만찬에 공식초청했다. 허 회장이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문재인정부 들어 지속된 ‘전경련 패싱’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오후 열리는 벨기에 국왕 만찬에 허 회장을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초청했다. 이날 만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5개 경제단체장이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지난 정권에서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정경유착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위상이 급속도로 추락했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전경련 패싱’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모든 행사에서 전경련은 제외됐다.
올 들어서도 문 대통령이 주관한 신년회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한상의에서 개최한 주요 경제단체장 간담회,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최 경제단체장 신년간담회 등 각종 행사에도 제외됐다.
지난 1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대화에 허 회장이 참석하긴 했지만 이는 전경련 대표가 아닌 GS그룹 대표 자격으로 초대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 공식 만찬에 처음으로 전경련 회장으로 참석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관계개선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은 대기업들을 회원사로 둔 재계의 상징적인 대표 단체”라며 “정부가 올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한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경련에 대한 기조가 전향적으로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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