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낸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 /사진=로이터
무승의 늪에 빠져 있었던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그리고 승리의 중심에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첫 골의 주인공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까지 리그 5경기 동안 1무 4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거뒀던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재도약했다.
지난 리버풀전에서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 양쪽 측면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10분에는 단독 돌파 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을 이끌어 낸 손흥민은 전반 37분 이번에는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2분에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빈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대니 로즈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로즈의 패스가 수비수에 맞고 허무하게 튕겨져 나가면서 토트넘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을 소득 없이 마친 토트넘과 손흥민은 후반전 들어 더욱 거세게 크리스탈 팰리스를 몰아붙였다. 그리고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낮고 빠른 왼발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은 수비수 몸에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손흥민의 득점은 개인 17번째 득점이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나온 역사적인 첫 골이었기에 의미가 매우 컸다.
침묵을 깬 토트넘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관여했다. 후반 3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단독 돌파 후 수비수에게 막히면서 볼이 흘렀고 이를 에릭센이 그대로 차 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발은 경기 종료 직전에도 빛났다. 후반 43분 엄청난 주력으로 에릭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낸 손흥민은 아론 완-비사카를 앞에 두고 환상적인 얼리 크로스를 날렸다. 이후 얀 베르통언의 헤딩슛이 약하게 흐르면서 골키퍼 정면에 안겼으나 리그 최고 풀백 유망주를 앞에 두고 기회를 창출한 손흥민의 능력이 돋보였다.
한편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날 특별한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오늘까지 13경기 동안 총 17골을 터뜨렸는데, 토트넘은 손흥민이 득점한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 아시안컵 복귀 이후에도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던 손흥민이다. 토트넘의 역사를 작성한 손흥민은 본인이 ‘승리의 파랑새’임을 이번 경기에서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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