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사진=머니S DB.
사측과 단체협상 결렬 등의 책임을 지고 집행부가 총 사퇴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새 집행부를 선출했다.
새 집행부는 2018년 단체협상의 조속한 마무리와 사측과의 긴밀한 협조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해야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됐다.
1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광주·곡성공장에서 치러진 9기 노조 집행부 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대표 지회장(광주공장)에 황용필 후보가,곡성지회장에는 강석호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새 집행부는 이날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조합원 2700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하며 2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결선 투표 결과 과반이 조금 넘는 51%(1379표) 득표를 기록했다.
당선된 이들은 현 집행부가 속한 민노회 계파에서 분리돼 나온 민사회(민주노동자를 사랑하는 모임)소속으로, 결선 투표에서 조합원수가 가장 많은 현장투쟁노동자회 계파 후보를 누르고 각각 당선됐다.
이날 새로 선출된 9기 집행부는 8기 집행부의 잔여 임기를 포함해 2년 4개월 간 노조를 이끌게 된다.
중도 퇴진한 8기 집행부는 사측과 제12차 본교섭을 통해 마련한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지난 1월14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 부쳤지만, '74.7%'라는 압도적인 반대에 부딪혀 부결됐다.
이어 사측과 재교섭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교섭 중단을 선언했고, 집행부 총 사퇴라는 카드를 내던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9기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도 "단체협상 마무리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현장에서도 회사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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