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은 20일 은혜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광주고용노동청 제공.
광주지역 민·관 기관과 주요 자동차 업체가 참여하는 '광주시 일자리 네트워크'가 자동차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해결하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광주 광산구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인 은혜기업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광주시 '자동차 일자리 네트워크'참여자들이 협력해 지역 자동차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해결한 우수사례를 격려하기 위해 진행됐다.
'광주시 자동차 일자리 네트워크'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광주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주도하고, 광주시・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광주그린카진흥원 등 7개의 민・관 기관과 주요 자동차업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체이다.
이 협의체는 지난 2월부터 자동차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수차례 논의한 끝에, 광주시가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300억 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 장관이 방문한 은혜기업은 네트워크 참여 기업이자 기아차의 2차 협력업체로서, 이번 특례보증의 1호 수혜 기업이 된다.
고용노동부는 지역 주도형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국에 광주시 '자동차 일자리 네트워크'와 같은 지역・업종 단위의 일자리 네트워크 총 30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네트워크에는 산업계로 구성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지방고용노동관서가 중심이 돼 자치단체・유관기관·노사단체·전문가 등과 협업하며, 지역의 주요 업종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일자리 미스매치 등 문제들을 지역 주체들이 스스로 해결해가는 추진체계로 운영한다.
이번 광주 사례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아차 신차(2019년 9월 SP2, 2020년 NQ5) 출시에 따라 광주시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설비 교체 등을 위해 시급히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자동차 업황 악화에 따라 민간 대출이 축소되고, 중앙부처 정책자금은 지역 수요 대비 크게 부족하자 네트워크 첫 회의(2월26일)에서 2·3차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제기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네트워크 참여자들은 지역이 직접 자금사정을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광주시의 자체 특례보증 확대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광주시와 시의회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특례보증 예산 20억원 출연을 의결(4월30일)함으로서, 신용보증재단이 자동차부품업체들에게 운영자금 및 투자비용을 총 300억원까지 대출해 줄 수 있었다.
이 장관은 “지역 일자리 문제해결은 지역이 주도하고 중앙은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광주 사례는 지역 내 다양한 집단의 대표분들이 지역현실에 맞는 지원방안을 직접 설계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사례가 전국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지역의 업종별 네트워크 운영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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