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역주행 사고 차량.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조현병 환자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4일 고속도로에서 낸 역주행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SBS는 이날 사고 목격차 차량의 블랙박스와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는 라보 화물차가 대형 화물차 등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며 주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 목격자는 "1차로에서 달리던 역주행 차량이 경적을 울리면서 안쪽으로 계속 오더라"고 SBS에 전했다. 목격자 차량에는 라보 화물차가 정상주행하는 차들을 빠른 속도로 지나쳐가고 그 뒤를 경찰차가 쫓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 장면은 고속도로 CCTV에 찍혔다. 1차로에서 역주행하던 라보 화물차가 2차로로 방향을 트는 순간 마주 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한 것.
사고는 이날 오전 7시43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라보 화물차에 타고 있던 A씨(40)와 A씨의 아들(3)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포르테 여성 운전자 B씨(30)도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당한 포르테 승용차 운전자 B씨는 청양군의 한 식품회사 연구원으로 6월 말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B씨 차량에서 청첩장을 다량 발견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B씨는 이날 청양군으로 출근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를 낸 운전자 A씨는 이날 새벽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아내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남편이 조현병 치료 중인데 최근 약을 먹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며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가 어떠한 치료를 받았는지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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