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운전자 역주행 장면. /사진=뉴시스
지난 4일 조현병을 앓은 운전자 A씨(41)가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해 3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아내는 사고 당일 오전 경찰에 “남편이 조현병 치료 중인데 최근 약을 먹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며 가출 신고를 했다.
김성완 전남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5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A씨에) 전조증상이 있었을 거라고 지금 보인다”면서 “그랬기 때문에 (부인이) 바로 남편이 안 보이니까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재발을 할 때 어느날 갑자기 발병을 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어느날 갑자기 어떤 현상이 나타나기보다 점차로 문제들이 불거지기 시작하고 위험 신호들이 많이 보인다"며 "사실은 이 앞의 진주 사건도 그런 여러 신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앞전의 여러 사고들도 보면 가족들이 도움을 청하거나 뭐 주변에 도움을 청하거나 했는데 적절하게 그 시기에 도움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은 큰 사고가 터지게 된다"고 부연했다.
윤치원 충남지방경찰청 교통조사계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직은 구두 진술로는 아내분한테는 (A씨의) 전조증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7시34분쯤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부근에서 역주행하던 라보 화물차가 마주 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라보 운전자 A씨와 함께 탔던 아들 C군(3), 예비신부로 알려진 포르테 운전자 B씨(여·30)가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운전자 A씨는 이날 오전 이른시간에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남편과 아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A씨의 아내는 같은 날 오전 7시26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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