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30 문화비전을 발표한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노티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2030년까지 부산의 문화비전과 정책목표를 담은 ‘부산문화 2030 비전과 전략(이하 2030문화비전)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11일 원도심 폐산업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노티스(중구 중앙동 소재)에서 2030문화비전을 발표하고 향후 10년간 부산 문화시정의 방향 제시와 ‘글로벌 해양문화도시’ 완성을 위한 변화의 첫 걸음을 내디딘다고 밝혔다.

발표 장소인 노티스는 1950년대 쌀창고 등으로 활용한 근대역사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시킨 장소로 드라마 ‘쌈, 마이웨이’ 등 영화, 드라마, 광고 촬영지로 활용 되면서 2018년 한국관광공사 지정 벤처기업 지정과 2019년 市 지정 낭만카페 35선으로 선정된바 있다.


2030문화비전은 민간 주도로 기존 문화정책과 현 시정에 국한되지 않은 중장기적 비전(2030년)을 담은 문화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017년 문화비전 아젠다 발굴을 시작으로 총 40여 차례 일반시민과 현장 전문가 3300여 명의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채웠다.

민간이 수렴한 정책들을 부산시가 실행 여부를 검토해 부산시 최초의 상향식 문화정책 비전으로 완성됐다.

상향식 의견 수렴을 통해 수립된 2030비전은 ‘시민이 주도하는 행복한 문화, 글로벌 해양문화도시’를 향후 10년간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부산문화가 지향해야 할 4대 가치로 해양성, 다양성, 창의성, 혁신성을 제시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달성해야 할 4대 도시 목표로 ▲지역과 세계가 문화로 소통하는 해양문화도시 ▲경계를 넘어 다양성이 넘쳐나는 포용문화도시 ▲창의력으로 미래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융합창조도시 ▲시민이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협치도시를 설정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10대 전략, 27개 과제, 89개 세부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10대 전략은 세계와 공존하는‘글로벌문화도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역사문화도시’, 서로를 존중하는‘다양성 문화도시’, 행복을 공감하는‘공유문화도시’, 일상에서 즐기는‘생활문화도시’ 등이다.

부산시는 이번 비전2030 실현을 위해 문화예산을 2030년까지 3%(OECD 평균2.64%)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 단기 7315억 원, 중기 4525억 원, 장기 1조 1140억 원, 총 2조298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그동안 부산시의 문화정책에 대한 따가운 비판과 시민들의 걱정을 잘 헤아려서 이번에 발표한 문화비전은 앞으로의 10년 문화정책 완성을 위한 첫 단추이며, 앞으로 문화·예술 분야 단체와 전문가, 그리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금년 내로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