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CI. /사진=웅진코웨이 제공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매각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웅진코웨이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해외시장 말레이시아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배경에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웅진그룹이 재매각을 공식한 뒤인 지난 6월27일 8만3900원(장마감 기준)이던 주가는 7월2일 장중 7만4700원까지 주저앉았지만 본입찰을 2주 앞둔 9월26일 8만3200원까지 회복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웅진코웨이 대주주가 바뀌어도 여전히 안정적인 사업모델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의 고성장으로 웅진코웨이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웅진코웨이는 올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1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 말레이시아 렌탈 계정은 115만 계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늘었다.
조상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임대 제도가 비교적 빠르게 자리 잡은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 역시 투자 포인트"라며 "소득 수준의 향상과 도시화로 정수기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이고 정기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한국형 임대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웅진코웨이 매각을 주관하는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말로 예정됐던 본입찰 일정을 10월10일로 연기한 상태다. 원매자들이 추가 실사를 위한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한 데 따른 판단이다.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는 국내 렌탈업체인 SK네트웍스를 비롯해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글로벌 PEF인 칼라일그룹과 베인캐피탈 등이 포함됐다.
올 3월 웅진그룹은 2012년 웅진코웨이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지 6월3개월 만에 다시 사들였으나 예상치 못한 재무 리스크로 향후 그룹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매각 대상은 웅진그룹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다. 웅진그룹은 당초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900억원에 인수한 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 현재의 지분 25.08%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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