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레바논전을 앞두고 '에이스' 손흥민 기용 방침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밤 10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 로타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묻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이다.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손흥민이 백태클 이후 심리적으로 흔들렸는데 잘 준비가 됐는가'라는 질문에는 "사건 직후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며 "지금까지 지켜본 결과 손흥민이 경기에 못 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태클에 에버튼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가 불의의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선 "축구에서는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그 이상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레바논 원정은 조 추첨 당시부터 북한 원정과 함께 가장 까다로운 경기로 꼽혔다. 한국은 앞선 12번의 레바논전에서 9승2무1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원정에서는 2승2무1패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으로 치러진 2011년에는 1-2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은 좋은 팀이다. 높은 공 점유율로 지배하는 축구를 구사하려 한다. 우리와 유사한 부분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공격이 위협적이고 빠른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은 경기를 결정할 능력도 갖췄다. 상대 강점을 봉쇄해 좋은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