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이 에메리 아스날 감독이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F조 5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쓸쓸히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명가' 아스날이 끝없는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과거의 영광 회복이 요원하기만 한 가운데 우나이 에메리 아스날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렸다.
아스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F조 5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막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선취골로 앞서나간 아스날은 후반 들어 상대 미드필더 다이치 카마다에게 연달아 2골을 내주며 홈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아스날의 연속 무승 기록은 7경기째로 늘어났다. 아스날이 공식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따낸 건 지난달 25일 홈에서 열린 비토리아 SC와의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3차전 경기였다. 당시 아스날은 전반까지 1-2로 끌려가다가 후반전 니콜라 페페의 2골로 역전승을 가져왔다.
이후 아스날이 공식 경기에서 승리한 건 단 한 차례도 없다. 유로파리그에서는 비토리아 원정(1-1 무),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1-2 패)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지난달 31일 열린 리버풀과의 리그컵 16강전은 5-5로 따라잡힌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더 심각해 지난달 6일 본머스와의 홈경기(1-0 승) 이후 5경기에서 3무2패에 머물렀다. 이 5경기 동안 아스날이 소위 '빅6' 팀을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스날이 7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건 지난 1992년 2월 조지 그레이엄 감독 시절이 마지막이었다. 1996년 부임한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아스날에서 1235경기를 치뤘으나 이정도까지 부진에 빠졌던 적은 전무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경기에서 아스날이 패배한 뒤 구단이 에메리 감독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버렸다고 앞다퉈 전했다. 현지에서는 에메리 감독에 이어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울버햄튼 감독이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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