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83)이 지난 9일 밤 숙환으로 별세, 1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김 전 회장의 빈소가 꾸려졌다. / 사진=임한별 기자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영결식이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거행됐다. 지난 이틀간 9000여명이 넘는 조문객의 추모 속에서 재계의 큰 별이 영면했다.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한 김 전 회장은 가족장 형태의 3일장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영결식을 치렀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전 대우그룹 임직원, 아주대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 전 회장의 생전 육성을 모은 30분 분량의 ‘언(言)과 어(語)’ 영상이 상영됐다.


㈜대우 마지막 사장이었던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이 조사를,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추도사를 맡았다.

영결식 후 운구 차량은 아주대 본관을 돌고 떠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 김 회장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했으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삼성과 현대를 키운 이병철과 정주영 등 1세대 창업가와 달리 샐러리맨으로 출발한 1.5세대 창업가다.

1967년 30세의 나이로 자본금 500만원을 들고 대우실업을 설립해 대우그룹을 41개 국내 계열사와 396개 해외 법인을 거느린 재계 2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하지만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파도를 넘지 못하고 그룹이 해체되기에 이르렀다. 분식회계 및 횡령 등의 혐의를 받은 김 전 회장은 검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도피 생활을 하다 2005년 한국에 들어와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06년 11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8년6개월,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원을 선고받았고 1년간 복역하다 2008년1월 특별사면됐다.

이후 베트남 등을 오가며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그램에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