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투수 류현진. /사진=로이터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윈터미팅 판도를 뒤흔들 '미스터리팀'으로 8개 구단을 뽑았다. 이 중 류현진은 3개 팀과 연결되고 있다.
매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필두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미네소타 트윈스, 밀워키 브루어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미스터리팀'으로 지목했다. '미스터리팀'이란 이적시장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탁월한 협상력 또는 예상치 못한 자금력을 앞세워 '빅 딜'을 성사시키는 팀들을 일컫는 용어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지난 9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다. 이 기간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각각 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와 초거대 계약을 맺으며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에 남은 선수들의 마음을 빼앗으려는 팀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 중 류현진과 연결되는 팀은 총 3곳이다. 토론토는 젊은 선수단의 기둥이 돼 줄 베테랑급 투수를 찾고 있다.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이 영입 후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2자리 이상의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야 하는 미네소타도 류현진을 영입 목록에 포함시킨 대표적인 팀이다.

또다른 한 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화이트삭스의 경우 이미 지난달 말 포수 FA 야스마니 그랜달과 4년 총액 7300만달러(한화 약 87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대형 계약을 성공한 만큼 또다른 모험을 감행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매체는 화이트삭스가 투수 잭 휠러에게 5년 총액 1억2500만달러(약 1490억원)를 제안했던 점을 언급하며 "또다른 대형계약을 위한 여유가 아직 남아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화이트삭스가 다음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선발 로테이션 조각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랜달이 최근 남긴 발언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시카고 지역매체 '시카고트리뷴'의 폴 설리반 기자에 따르면 그랜달은 지난 11일 윈터미팅 현장을 찾아 기자들에게 "류현진과 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린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난 그의 공을 받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화이트삭스가 류현진 영입에 착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