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에도 리버풀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로이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우승을 생각하기보단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27일 오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7승1무 승점 52점을 기록한 리버풀은 레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승점 13점까지 벌렸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2위 그룹과 압도적인 차이를 내고 있는 리버풀이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함께 이번 시즌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 시티는 리그 2위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그러나 리버풀을 상대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대패했다. 단 한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리버풀의 강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리그 일정이 여전히 절반이나 남았지만 대부분은 리버풀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리버풀의 기세가 남다르다. EPL 역사상 전반기를 기준으로 1위 팀이 2위 팀보다 승점 9점 이상을 앞선 상황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건 1995-1996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유일하다.
당시 뉴캐슬은 19라운드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승점 10점을 앞섰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대역전을 허용한 뉴캐슬은 4점차로 맨유에 우승컵을 내줬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버풀과 레스터 시티의 격차는 이때보다도 크다. 그만큼 역전 가능성이 희박하다.
하지만 리버풀은 그동안 수차례 우승 문턱에서 무너진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20라운드까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7점 앞섰던 리버풀은 2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배한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뼈아프지만 값진 경험을 쌓은 리버풀 선수진은 방심이라는 단어를 잊고 있다.
클롭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현지 매체 BBC에 따르면 “바뀐 건 숫자뿐이다. 승점 13점차가 됐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느끼지도, 생각하지도 않고 있으며 경기 전에도 언급하지 않았다. 흥미를 끄는 일은 아니다”며 우승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우린 그저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에버튼,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맨유 전을 남겨둔 상태다.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소리와 같다. 준비가 되어야 할 모든 것을 시도할 뿐이다. 숫자는 관계가 없다”며 현재의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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