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중앙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 /사진=로이터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미드필더 보강에 나선다. 인터밀란이 앞서있는 아르투로 비달 영입전에 기습적으로 뛰어들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맨유가 비달을 유혹하고 있다. 인터밀란을 제치고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비달을 데려올 것"이라고 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안팎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리그에서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5위에 그치고 있다. 그리 낮은 순위는 아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첼시와의 격차를 쉽사리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컵대회에서도 연이어 충격적인 성적을 받아들었다. 연초에 열렸던 울버햄튼과의 2019-2020 잉글랜드 에미레이츠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는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때리지 못하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어 지난 7일 열린 숙적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9-2020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 홈경기에서도 1-3 충격패를 당해 결승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최근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 /사진=로이터
부진한 경기력의 원인으로는 얇은 선수층이 꼽힌다. 특히 3선의 경우 주전 선수들인 스콧 맥토미니와 폴 포그바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프레드, 네마냐 마티치 등 백업 멤버들의 기량 차가 확연하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단 뎁스 보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솔샤르 감독의 레이더망에 걸린 선수는 바로 아르투로 비달이다. 비달은 과거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정석으로 불리며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 유럽 명문팀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그는 칠레 국가대표로도 115경기에 나서 28골을 기록했고 두번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기여했다.

비달은 지난 2018년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겼지만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로,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에게 밀렸다. 이번 시즌에는 프랭키 더 용까지 영입되면서 비달의 입지는 더욱 줄어든 상태다. 그럼에도 비달은 한정된 출전시간 속에서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며 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달은 이번 시즌 바르샤에서 20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렸고 21번의 태클을 성공시켰다.


비달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있는 팀은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이다. 이번 시즌부터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지난 여름부터 줄곧 비달 영입을 공개적으로 희망해왔다. 여기에 선수의 의지가 더해지면서 이번 겨울 비달의 인터밀란 이적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다.

맨유는 보다 많은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의 마음을 돌려놓는다는 계획이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비달을 데려오길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바르셀로나에 1700만파운드(한화 약 260억원)를 제시할 방침이다. 현재 비달은 1년 6개월 뒤에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