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9일 영국 왕실의 고위 구성원 역할에서 물러나 독립적인 삶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영국 BBC와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 2018년 5월 마클 왕자비와 결혼한 뒤 조모인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서섹스 공작, 덤바튼 백작 및 킬킬 남작'이란 칭호를 받았다. 미국 배우 출신인 마클도 해리 왕자와 결혼으로 일반 시민에서 왕족으로 신분으로 바꼈고 '서섹스 공작부인'이라는 칭호를 하사받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버킹엄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수개월간 심사숙고와 내부 논의 끝에 올해 이 제도내에서 진보적인 새로운 역할을 개척하기 위해 변화를 선택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 재정적으로 독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영국과 북미 사이에서 시간을 균형있게 보낼 계획"이라며 "지리적 균형은 우리에게 아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고, 새로운 자선단체 출범을 포함한 다음 단계에 집중할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왕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도 천명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여왕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이어갈 것"이라며 "여왕과 영연방, 후원들에 대한 의무를 계속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여왕과 (부친인) 찰스 왕자, (형인) 윌리엄 왕자 등 모든 관련 당사자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다음 계획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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