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벽은 ‘브랜드월’로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소니 등 특정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각각의 독립된 공간에서 전시할 수 있게 꾸며놓은 공간이다.
이현철 LG전자 미국법인 HE TV PM팀 책임은 “보급제품은 매장 앞 쪽에서 브랜드에 상관없이 혼합판매하지만 고가제품은 브랜드마다 각각의 공간을 줘 프리미엄제품 위주로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월에 제품이 걸려있다는 것 만으로도 미국 프리미엄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방증하는 셈이다.
LG전자는 브랜드월 전시존을 4K 올레드 TV 77인치 1개, 65인치 2개, 나노셀 65인치 2개 등 5개의 전략제품 위주로 꾸몄다.
이 중 77인치 제품의 가격은 5500달러로 가장 상위의 가격포지션에 속하지만 4000~5000달러대 제품 군 가운데 확고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현철 책임은 “미국 가옥구조상 큰 사이즈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70인치 이상 관심 높은데 화질 측면에서도 올레드가 베스트라는 인식이 있어 77인치 올레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브랜드월에 88인치 8K 시그니처 올레드 TV 제품과 75인치 나노셀 8K 제품을 매장에 전시했다. LG전자는 8K 올레드 TV를 현재 미국 1000여개 베스트바이 매장 중 50여개에만 제한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판매량은 일주일에 2~3대 수준이지만 한대당 가격이 3만달러에 달해 판매 수량 대비 수익성이 높다.
이 책임은 “현재 올레드는 4K가 가장 잘팔리지만 70인치 이상에서는 소비자가 육안으로 보더라도 4K와 8K의 화질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제품을 먼저 출시했다”며 “8K는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고 제품 가격이 4K보다 2~3배 이상 높아 올레드와 나노셀을 합하더라도 판매 비중이 두자릿수가 안되지만 올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하반기 콘텐츠가 늘어나면 (두자릿수) 확보가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전 세계 8K TV 시장에서 북미 지역의 판매량 비중이 27.1%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2022년에는 이 비중이 무려 34.9%로 오르며 3대 중 1대가 북미에서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드럼세탁기 30%, 통돌이세탁기 13%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제품에 대한 평가는 최상위를 달린다.
LG전자는 미국의 대표적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의 성능평가에서 1월 현재 기준 드럼세탁기, 통돌이세탁기 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쟁사들과의 격차도 압도적이다. 드럼세탁기는 1~6위, 통돌이세탁기는 1~5위를 싹쓸이 했다.
LG는 올해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인공지능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신제품을 연내 미국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인공지능이 약 2만 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하고 최적의 세탁 모션을 적용한다.
바로 옆 냉장고 코너에는 LG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전시돼 있었다. 이 제품은 문을 열지 않더라도 LG 냉장고의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에 두 번 노크해 화면을 켜 내부를 확인 할 수 있어 냉기손실을 줄인다.
현재 미국의 냉장고 시장 규모는 91억달러에 달하며 LG전자는 18%를 차지하고 있다. 타입별로는 상냉장 하냉동 프렌치도어 타입이 45% 가량을 차지하며 양문형이 20% 수준이다.
임기용 REF PM팀 책임은 “제일 많이 사용하는 냉장실을 눈높이에서 사용할 수있게 만들다보니 프렌치도어 타입으로 시장이 전환됐다”며 “LG는 매직스페이스, 노크온 등으로 혁신을 지속하며 소비자들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번 CES 2020을 통해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AI)를 적용한 ‘LG 인스타뷰 씽큐’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기·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오븐 등이 전시된 쿠킹코너에는 빌트인이 눈에 띄었다. 김준홍 C&C PM팀 책임은 “미국 시장의 빌트인 규모가 커지면서 단품보다는 LG스튜디오 패키지를 파는 것을 구성했다”며 “아직까진 LG 쿠킹제품의 미국 점유율은 세탁기나 냉장고에 미치지 못하지만 빌트인을 확대하는 데 방향을 맞출 것”이라고 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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