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3분기 연속 악화되며 암울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내수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등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의 악재가 경기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2월3~12월 18일까지 광주지역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2020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 전망치는 전분기(86)보다 7포인트 하락한 ‘79’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광주 제조업체 BSI 전망치는 지난해 2분기 106을 기록한 후 3분기 87,4분기 86에 이어 올해 1분기 79로 떨어졌다.
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하고, 반대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광주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이처럼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것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내수경기 위축 등 대내외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건설경기 악화 및 주요 계절가전들의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식음료’( 86 → 107 )만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자동차 부품’( 89 → 71 ) ▲‘IT·전기·전자’( 86 → 72 ) ▲‘기계’( 100 → 95 )등 나머지 업종에서는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77 → 90 ) 과 중소기업( 87 → 78 ) 모두 내수 위축,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수출기업(97→120)은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대외적 우려 요인에도 불구하고 동남아나 유럽 등 해외고객사들의 신규투자 등으로 기준치(100)를 웃돌았으나, 내수기업(82→68)은 내수침체 및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향후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올해 주요 '대내리스크’로는 ▲‘내수침체 장기화’가 4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최저임금, 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28.1%)’와▲ ‘투자심리 위축(1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대외리스크’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가 3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투자심리 위축(23.0%)’ ▲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21.9%)’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특히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고용‧노동정책의 탄력 적용(50.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30.3%)’ ▲‘파격적 규제개혁(14.0%)’ ▲‘벤처창업 활성화‧스케일업(5.6%)’ 등을 꼽았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내수침체 및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경기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계절적 비수기와 건설경기 악화 등의 악재들이 겹치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노동정책 완화와 규제개혁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 및 수출입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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