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개리 리네커가 FA컵의 재경기에 대해 다시금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리네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나는 FA컵에서 재경기를 퇴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울버햄튼의 FA컵 3라운드 재경기가 있던 날이다. 두 팀은 이미 지난 5일 2019-2020 에미레이츠FA컵 3라운드 경기를 울버햄튼의 홈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친 바 있으나 0-0 무승부에 그치며 재경기를 가졌다. 16일 열린 재경기에서는 맨유가 1-0 진땀승을 거뒀다.
세계적으로 재경기는 없어져 가는 추세다. 과거 연장전이라는 개념이 없었을 때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 등의 대회에서도 재경기가 이뤄졌다. 하지만 일정상의 문제와 더불어 선수들의 체력 관리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며 재경기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럼에도 FA는 여전히 전통을 고수한다는 명목 하에 FA컵에서 재경기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3라운드에서도 총 32경기 중 무승부로 끝난 8경기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재경기를 벌였다. 1경기를 더 치르는 것뿐이지만 연말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십 등 상위리그 구단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리네커는 이에 대해 "연장전 없이 오직 90분만 주어지는 방식은 구시대의 잔재"라며 "보다 작은 구단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겠으나, 우리가 이 방식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는 점은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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