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으로부터 '우한 폐렴'이 사람 간에도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한다.
21일 로이터는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일명 '우한 폐렴'이라 일컬어지는 질병을 일으키는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사람 대 사람의 전파가 확인되자 WHO는 오는 22일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WHO는 우한 폐렴 발병이 국제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21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명 더 늘어나 총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가 발표한 확진자 수는 41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로이터가 보도한 중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국 내 확진자 수는 217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198건은 우한에서 발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도 우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베이징, 광둥 지역은 물론 상하이에서도 확진자가 발견되는 등 우한 폐렴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심지어 해외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주 태국에서 2건, 일본에서 1건의 우한 폐렴 환자가 신고 됐고 한국에서도 지난 20일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우한 출신이거나 최근 이 도시를 방문한 이들로 파악됐다.
영국의 의학연구 자선단체 '웰컴 트러스트'의 제러미 파라 이사는 "이번 발병은 극히 우려되는 일"이라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긴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 전염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현지는 물론 인접국도 비상이다. 춘제를 맞아 연인원 30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 관광객도 지난해 기록한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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