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베이징뉴스'는 신종코로나의 숙주(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박쥐로 알려졌으나 중간 과정서 밍크를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의 주화이추 교수 연구팀은 박쥐와 밍크의 코로나바이러스 균을 조사한 결과, 사람에게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보다 밍크의 바이러스 균과 유사점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에 참여한 절강대학교 쌰오용홍 교수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경우 낙타가 중간 숙주 역할을 했듯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박쥐와 인간 사이의 중간 숙주가 있다"며 "DNA 분석 결과 밍크가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중간 숙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02년 775명의 사망자를 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두 바이러스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유전체 서열이 80% 동일할 뿐만 아니라 인간 세포에 침입하는 과정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를 박쥐나 뱀으로 꼽았다. 중국과학원 상하이파스퇴르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는 박쥐'라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광시대·닝보대학교 의료진은 "바이러스 변형 과정을 추적한 결과 유력한 숙주는 뱀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연구결과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 주범 용의선상에는 밍크가 추가 됐다. 중국 남부의 경우 모피를 이용한 코트로 잘 알려진 밍크를 요리해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중국 위생당국의 '야생동물 관리안'에 따르면, 밍크는 합법적으로 식탁 위에 오를 수 있는 '식용 허용 야생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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