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33)가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27)을 누르고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다. /사진=로이터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접전 끝에 랭킹 5위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을 세트스코어 3-2(6-4, 4-6, 2-6, 6-3, 6-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와 함께 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으로 412만 호주달러(약 33억원)를 받은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34·스페인)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다.


이날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패한 팀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을 다음 대회로 넘기게 됐다. 팀은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모두 나달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놓쳤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팀과의 통산 대결에서 7승 4패로 우위를 지키게 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에서의 패배(1-2)도 만회했다. 앞서 조코비치는 4강에서 페더러를, 팀은 8강에서 나달을 각각 꺾었다.

27세의 팀은 33세의 조코비치보다 6살이 젋지만, 준결승 후 하루를 쉰 반면 조코비치는 이틀을 쉬었다. 특히 결승 진출까지 팀의 총 경기 시간은 18시간 15분인데 비해 조코비치는 12시간 29분으로, 50% 가량 차이를 보였다. 그만큼 팀이 상대적으로 누적된 피로를 회복할 시간이 적었던 것이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선 세계랭킹 15위인 미국의 소피아 케닌이 스페인의 가르비네 무구루사를 세트스코어 2-1(4-6 6-2 6-2)로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