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진=로이터

일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의료계에서는 '집단 감염'의 원인 분석에 나서고 있다.
6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나온 10명의 환자에 더해 크루즈선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20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일반적으로 선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일정 기간 같은 공간에서 숙식을 한다.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와 노로바이러스 등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나기 쉽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확진자의 재채기와 기침 등으로 나온 비말을 흡입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코나 입 등 점막을 만질 경우 감염된다.

후생노동성은 이번 크루즈에서의 감염에 대해 확진자가 가족 등의 동행자와 함께 식사했거나, 장시간 같은 방에 있던 사람, 버스 투어 등 활동에 함께 참가한 사람 간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후생노동성은 아직 구체적인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가쿠 미쓰오 도호쿠 의과약과대학 감염제어학 특임교수는 "크루즈는 흔들림에 대응하는 난간도 많아 사람이 만지는 것 만으로도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크루즈의 복도가 "일반적인 건물의 복도와 비교했을 때 폭도 좁아 승객들이 접촉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복도 등 사람들 간 공유하는 부분을 통해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일본 당국은 지난 5일 크루즈에서 10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되자 약 14일 간 크루즈 내에서 머물러 달라는 방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