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 공격수 네이마르(왼쪽)와 미국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 /사진=로이터

최고의 상품성을 지닌 전현직 축구스타가 언젠가 한 팀에서 만날 수 있을까. 파리 생제르망 공격수 네이마르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베컴의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네이마르와 베컴은 유튜브 채널 'OTRO'에서 주최한 토론 콘텐츠를 통해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최고 가치 축구선수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베컴은 현역 시절 뛰어난 오른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축구팬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파리 생제르망 등 손꼽히는 명문 구단을 거쳤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에 높은 연봉을 받고 입단하는 등 화제를 몰고 다녔다.


네이마르 역시 관심도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브라질 산투스 시절부터 주목받는 선수였던 네이마르는 FC바르셀로나를 거쳐 지난 2017년 2억2200만유로(한화 약 2870억원)라는 천문학적 이적료에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했다. 네이마르의 몸값은 현재까지 최고 규모의 이적료로 남았다.

유튜브 채널 OTRO가 주최한 네이마르(왼쪽)와 데이비드 베컴의 토론.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이 자리에서 네이마르는 MLS 구단인 인터 마이애미에 언젠가 입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부터 MLS에 참가하는 신생 구단이다.
먼저 설득에 나선 쪽은 베컴이다. 매체에 따르면 베컴은 이 영상에서 "미국 무대는 큰 가치를 지닌다. 미국은 수많은 인기 스포츠를 보유하고 있지만 축구는 그 틈바구니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뛰어난 선수들이 미국 무대를 밟는다면, 이는 (선수와 미국 축구계 모두에게) 진정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컴은 이어 "조만간 계약서에 당신의 사인을 받으러 가겠다"고 네이마르에게 말했고, 네이마르는 "마이애미와 계약하겠다.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하자"고 응수했다. 이에 베컴은 "좋다. 계약 완료"라고 소리친 뒤 네이마르에게 "연봉을 많이 주지는 못한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네이마르는 현재 파리 생제르망에서 월 260만파운드(한화 약 40억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