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늘리는 의도, 의구심 해소 안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국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3월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손을 잡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에 맞서고 있다.
KCGI는 25일 보도자료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들로 하여금 주주권 행사를 위해 주주총회장에 직접 출석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주주들의 권리 뿐만 아니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한진그룹은 조속히 금년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CGI는 조 회장 등 현 경영진을 향해 "불통 경영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KCGI는 앞서 조 회장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KCGI는 답변시한으로 지정한 지난 20일까지 답을 못받았다.
KCGI는 조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이 최근 한진칼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진정한 의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델타항공이 항공업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한진칼이 아닌 대한항공 지분을 늘려야 하는데 한진칼 지분을 늘렸다는 것이다.
KCGI는 "대주주 1인의 이사직 연임을 위한 외국 항공사의 백기사 지분 확보를 위해 조인트벤처(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진다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한진그룹의 경영진과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지분취득과 관련해 법령을 철저하게 준수해 위법사항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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