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즈니+ 홈페이지
‘디즈니+’에서 방영을 앞둔 영화 ‘러브, 사이먼’의 TV시리즈가 ‘훌루’로 옮겨질 예정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관련 시리즈가 가족친화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즈니+의 성격과 맞지 않는 판단을 내리고 유통플랫폼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2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엔터테인먼트 매체들에 따르면 러브, 사이먼 TV시리즈의 타이틀명이 ‘러브, 빅터’로 결정됐고 훌루에서 오는 6월 론칭할 전망이다.

러브, 사이먼은 2018년 개봉한 하이틴로맨스 장르로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다. 베키 앨버탤리의 장편소설 ‘사이먼 vs 더 호모 사피엔스 아젠다’를 원작으로 하며 그렉 버랜티 감독이 메가폰을 맡았다. 주인공 ‘사이먼 스피어’(닉 로빈슨 분)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며 살아가다 익명 커뮤니티에서 만난 ‘블루’의 커밍아웃 글을 보고 그와 이메일로 연애의 감정을 느끼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만 4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둬들이며 전세계에서 6631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1980년 이후 할리우드에서 15번째로 많은 수입을 올린 10대 로맨틱코미디 영화로 기록됐다. 국내에서는 극장 상영 없이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로 출시됐다.

/사진=네이버 영화, 20세기폭스
제작사인 폭스2000을 포함해 배급사인 20세기폭스 등이 디즈니에 인수됨에 따라 TV시리즈도 관련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게 됐다. 당시 디즈니가 신규 OTT서비스인 디즈니+를 통해 TV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밝힐 만큼 작품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디즈니의 20세기폭스 인수와 디즈니+ 론칭에 따라 러브, 사이먼 제작 및 론칭일정도 점차 변경됐다. 원작에 참여했던 이삭 앱테이커와 엘리자베스 버거가 그대로 각본을 집필하며 영화와 같은 세계관을 유지했지만 변주를 주면서 주인공도 기존 사이먼에서 새로운 인물인 ‘빅터’(마이클 치미노 분)로 교체됐다.

한편 디즈니의 콘텐츠가 훌루로 이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크라비츠가 출연한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High Fidelity) TV시리즈도 훌루로 플랫폼이 변경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