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보험사들이 장/단기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사진=머니S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보험사 손해율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탓에 차량 등 외부이동이 줄고 병원도 찾지 않게 된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생명보험 중요성이 높아져 향후 보험료 수입이 증가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2일 '코로나19의 현황 및 보험산업 영향' 리포트에서 "손해보험은 장거리 차량 운행과 의료기관 이용 감소로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 손해율의 일시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병원 이용이 줄면서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 때도 병원내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병·의원 환자 방문이 줄었었다. 이는 의료비 청구 감소로 이어지면서 손보사 장기 위험손해율도 개선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당시 손보사 4곳(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의 영업일당 위험손해율(=위험손해율/영업일 수)은 5월 3.9~4.9%에서 6월 3.5~4.4%로 각각 0.4~0.6%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보고서는 생명보험업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2003년 사스 유행 이후 건강보험료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규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사스 유행 이후 중국 건강보험료 수입은 340억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70% 급증했다. 당시 생명보험회사들의 보험료 수입은 3011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탓에 치료비와 사망 보험금 지급으로 생명보험은 단기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치사율이 높지 않을 경우 생명보험의 손해율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 건강보험 수요 증가로 인한 보험료 수입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