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속히 확산 중인 대구에서 '의료봉사'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안 대표는 새로이 창당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1%대로까지 떨어지는 등 귀국 이후부터 가시밭길을 걸어온 가운데 '의사 안철수'로서 반전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2일 안 대표의 대구 방문이 순수하게 본인의 의사에 따른 '자원봉사'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의사협회의 자원봉사 공고가 있었다"며 "대구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대표) 스스로 결정하고 이후 당직자들과 상의했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이자 단국대 의대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던 안 대표는 전날부터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자원봉사 등록 후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진료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인 안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도 함께했다.
안 대표는 이곳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들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해 양성인지 음성인지 판정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무면허 진료'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팔로워 2만3000여명을 보유한 한 전문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사 면허는 매년 연수를 받고 3년간 총 24점의 평점을 따서 신고해야 하고, 안 하는 경우 신고 시까지 면허 정지"라며 "안 대표가 진료했다면 의료법 위반"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의협에 따르면 의료법 제25조 '의료인의 면허신고의무 부여'는 의무조항이 아니어서 신고를 하지 않아도 의사 면허가 정지되지는 않는다.
안 대표의 자원봉사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내려갔다"며 "모텔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의료활동에 전념하고 있어 소통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