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슈퍼 화요일’(14개주 동시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9개 주에서 승리하며 최소 399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남부에서 강세를 보였다. 흑인 최초 대통령을 지낸 버락 오바마와 좋은 궁합을 보였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사회주의’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의 부상을 두려워하는 중도파와 고령층의 지지를 얻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28명의 대의원이 걸린 텍사스주를 포함해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매사추세츠, 아칸소, 오클라호마, 테네시, 미네소타 등 9개 주에서 승리했다.
샌더스 의원은 캘리포니아주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버몬트, 유타, 콜로라도 등 4개 주에서 석권했다. 샌더스 의원이 확보한 대의원 수는 322명으로 젊은 층과 히스패닉 계층에서 지지를 받았다.
이에 5차에 걸친 미국 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두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 수는 바이든 전 부통령 453명, 샌더스 의원 382명이 됐다.
한편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4일(현지시간) 대선 경선 레이스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였던 ‘슈퍼 화요일’에 기대 이하 결과를 얻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후보 지명을 위한 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중도 하차 선언 이유를 밝혔다.
또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바이든을)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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