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나일강을 운항하던 크루즈 관광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45명 발생했다.
이집트 정부는 7일(현지시간) 나일강에서 150명을 태우고 운항하던 크루즈 관광선에서 45명이 확진자로 확인돼 룩소르에서 발이 묶인 채 격리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19명은 외국인이며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확진자들은 이 크루즈선에 탔던 대만계 미국인 여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크루즈선에 탔다가 대만으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집트 보건 당국이 선박내 모든 모든 사람에 대해서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이다.
할라 자예드 보건부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45명을 이집트 북부 해안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한다"며 "나머지 승객들은 승무원들과 함께 배안에서 격리 된채 머무르면서 더 자세한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당 크루즈선 이외에도 다른 유람선에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룩소르에서 출발한 해당 크루즈선이 최종 목적지인 아스완까지 가는 동안 세곳에 정박했고, 돌아가는 길에도 세 군데에 기항했기 때문이다.
룩소르 경찰의 한 소식통은 "이 배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는지는 아직 모른다"며 "나일강의 유람선들은 항구에서 밀착된 채 정박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서로 이 배에서 저 배로 여러 배를 건너 다니는 일도 많다"고 외신에 전했다.
한편 이 크루즈선의 감염 확진자 발생으로 이집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8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21명은 외국인이고 27명은 이집트 국민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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