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의 혹독한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전방 스리톱에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과 함께 '영건' 필 포든을 넣으며 변수를 줬다. 하지만 이는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맨시티는 적지에서 무려 73%에 달하는 볼 점유율을 앞세워 맨유를 압박했지만 슈팅과 유효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맨유에게 뒤졌다. 맨시티는 무려 11번의 코너킥(맨유는 2회)을 얻는 등 기회가 많았지만 모두 무산시키며 아쉬운 공격 완성도를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너무도 혹독한 시즌이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이번 시즌 리그 1위 리버풀(승점 82점)과의 격차가 무려 25점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리그 4위 이내로 시즌을 마쳐도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가능하다. UEFA는 앞서 지난달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위반 혐의로 맨시티에게 향후 2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개인에게도 굴욕적인 시즌이 됐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 결과로 리그에서 18승3무7패를 기록하게 됐다. 통계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1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단일 시즌 거둔 리그 최다패 기록이다. 세계 최고 명장으로 추앙받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 시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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