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세금 감면 혜택을 제안하고 나섰다.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대선까지 노린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미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집권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만나 행정부에서 구상 중인 경기부양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도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근로자들의 급여세를 올해 말까지 남은 기간 완전 면제하거나 영구적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의원들에게 제안했다. 급여세 감면 규모는 3000억달러(한화 약 35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원들에게 '11월 대선까지 급여세 인하 정책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감면 정책을 재선 전략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다만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급여세 인하안을 통과시켜줄지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경기부양책에 대해 논의했고, 여러분도 곧 그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며 "대단한 만남이었다. 공화당은 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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