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코로나19 발 팬데믹 충격이 거세지며 글로벌 증시가 추락하자 임시 금통위 개최를 협의 중이다./사진=머니S 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대응을 위한 임시 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이다. 과거 글로벌 증시 폭락 때도 한은은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조정한 사례가 있다. 

한은 관계자는 13일 임시 금통위 개최 여부와 관련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에 대해 현재 금통위원들 간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제(12일)도 금통위 본회의가 끝난 뒤 금통위원들은 협의회를 갖고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을 포함 한국은행의 정책방향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금통위가 임시회의를 열어 금리를 조정한 사례는 지난 2001년과 2008년 두번 있었다.


첫번째는 미국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19일(0.5%포인트 인하), 두번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27일(0.75%포인트 인하)이었다. 두번의 임시 금통위 모두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에서 나온 긴급 조치였다.

당초 한은 측은 지난 12일 열린 금통위 회의와 관련, "이날 금리결정을 위한 통화정책방향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리인하를 위한 한은의 임시 금통위 개최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현실화로 경제 충격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루만에 입장을 선회했다. 기존 금통위 일정인 4월9일 이전에 기준금리 조정이 필요하다는 위원들간 공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은은 지난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통화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주요국의 통화정책 대응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