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시작 직후 매매가 중지될 정도로 급락한 코스피 지수가 오후 급반전을 이루며 1770선을 방어하며 마감됐다.
코스피는 13일 전 거래일 대비 3.43%(62.89포인트) 급락한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1조원 넘게 빠지며 1조2377억원을 순매도 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38억원, 665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두 하락선을 그었다. 현대차(-8.21%)는 10% 가까이 떨어졌다. 삼성전자(-1.67%),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5.49%), 네이버(-0.30%), LG화학(-0.29%), 셀트리온(-1.16%) 등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01%(39.49포인트) 폭락한 524.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반대로 외국인은 172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31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13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펄어비스(1.99%)와 휴젤(2.57%)은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또한 에코프로비엠은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외 모든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98%, 에이치엘비 –3.76%, CJ ENM –2.72%, 스튜디오드래곤 –0.57%, 케이엠더불유 –6.18%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 공포에 미국·유럽 증시의 대폭락 영향에 이날 코스피는 패닉 장세를 보이며 사이트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오전에는 지수가 8%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모두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하루만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모두 발동된 건 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기관이 매수량을 늘리며 100포인트 가량 급반등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청와대로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 회의'를 열었다.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