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최소 8주 이상 개막이 연기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6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실무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규시즌 개막을 오는 5월 중순까지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맨프레드는 기자회견에서 "구단들은 시즌이 시작한 뒤 최대한 많은 경기를 펼치기로 한 결정을 유지했다"라며 "현재로써 대체 개막전이 언제일지 알릴 수는 없다. 우리는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기 결정은 미 보건당국의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 때문이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CDC)는 지난 주말 권고를 통해 향후 8주 동안 미국 내에서 5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당초 개막일인 오는 26일을 코로나19의 여파로 2주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당국의 지침에 따라 개막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오는 7월14일로 예정된 올스타전과 10월말 잡혀있던 월드시리즈 일정도 모두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개막이 연기되면서 몸을 만들던 선수들도 어찌할 바 모르는 상황이 됐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서수협회는 선수들에게 스프링 캠프에 남을지 집으로 돌아갈지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일부 팀들은 이를 무시하고 선수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와 관련해 "(스프링) 캠프에서는 더이상의 조직적 행동이 없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선수들이 길어진 대기 시간 동안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선수들이 지낼 수 있도록) 공간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는 걸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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