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사진=NXC
지난해 넥슨 매각을 추진했던 김정주 엔엑스씨(NXC) 대표가 긴 침묵을 깨고 신규 투자 활로를 모색한다. 인도 비금융 은행업 관련 펀드에 1000억원 넘는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NXC는 버진아일랜드 국적의 ‘NIS Indra Fund’ 주식 9만5000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금액은 1141억3300만원으로 9.81% 규모다.

앞서 NXC는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 지분 92.23%로 오는 31일 취득할 예정이다.


NXC 관계자는 ‘머니S’에 “인도의 비은행 금융회사 간접 투자를 통한 수익 획득을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펀드운용사는 별도로 존재하며 핀테크 등 현지에서 관련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진행한 펀드 투자”라고 말했다.

NXC가 인도 펀드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4월 인도 DMI그룹이 운영하는 인컴펀드에 730억원을 투자하며 ‘은행없는 금융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 DMI그룹은 인도정부로부터 개인간 P2P 거래를 지원하는 기술을 인가 받아 상용화를 추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2018년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과 비트스탬프를 각각 인수하며 암호화폐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 바 있다. 당시 인도 펀드에 투자한 것도 중개자 없는 금융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이번 투자는 관련 사업을 재개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NXC가 인도 핀테크사업에 투자하는 펀드 지분을 확보한 만큼 김 대표가 관련 산업을 확대하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며 “지난해 넥슨 매각 실패로 게임 사업을 정비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콘텐츠와 함께 비게임산업의 가치도 큰 폭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 아니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