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요동쳤던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각국의 대규모 '슈퍼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3000포인트 가까이(12.93%) 빠졌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49포인트(5.20%) 상승한 2만1237.3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3.06포인트(6.00%) 오른 2529.19로 장을 마감해 전날 11.98% 급락했던 일부 만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0.19포인트(6.23%) 뛴 7334.7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 반등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려 8500억달러(약 1055조70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부양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에 500억달러(약 62조1000억원) 규모 항공산업 지원을 포함한 8500억달러 규모 경제 부양 패키지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실시했던 기업어음(CP) 매입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연준의 코로나19 대응 카드가 소진됐다는 우려 속에서 CP매입기구(CPFF)를 통한 기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 것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반등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79% 상승한 5294.9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25% 오른 893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84% 상승한 3991.7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27% 오른 2530.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감으로 전날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각국 정부의 잇단 경기 부양책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 국가들은 이동 제한 등 확산 저지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기업과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부양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7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2407명, 사망자는 7154명이다. 특2월 말 이후 유럽과 북미 전역에까지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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