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의 광주 공천이 사실상 무산됐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의 4·15 총선 광주 출마가 사실상 무산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저녁 253개 지역구 가운데 237곳의 공천을 마치며 사실상 공천 작업을 마무리했다. 불모지인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광주 2곳과 전남 5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최대 관심사였던 김무성 의원의 광주 공천은 내부 갈등으로 무산됐다. 당내 최다선(6선)인 데다 이번 총선에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이 광주에 출마하려면 그에 걸맞는 격식이 필요한데 이 모습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석연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공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을 영입해 광주 북구에 공천하려 했지만 모양이 안 갖춰져 사실상 무산됐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도 광주에 내려가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오늘 면접까지 보는 것으로 어제 저와 약속을 했고 최고위원회에서도 괜찮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격식 문제 때문에 이렇게(무산) 됐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김 의원의 주장은 최소한 당 대표가 전화해 (광주에) 나와달라는 정도의 격식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고 저도 그 의견을 사무총장을 통해 (황교안 대표에게) 전했다"며 "황 대표에게도 간곡하게 문자 메시지를 남겼지만 그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공관위가 (광주에) 공천하고 최고위에서 나몰라라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가 있었다"며 "김 의원에게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질 테니 면접을 보자고 했지만 격식 차이로 무산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황 대표가 지금이라도 김 의원에게 전화를 한통 해서 '광주에서 뛰어달라'고 부탁했으면 한다"며 "내일이라도 (황 대표와 김 의원의 통화가) 이뤄진다면 공관위 회의를 열어 김 의원의 (광주 북구) 공천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