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전 의원(가운데)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정치원로들이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한다. 민주당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자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동교동계 정치원로 14명은 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우리는 지난날 같은 꿈을 함께 꾸었고 그 꿈을 함께 이루었던 민주당에 오늘 복귀한다"며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인권·평화의 정신과 정일형 박사의 독립운동 정신,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민주당이 계승 발전시켜 왔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복귀가 국난극복과 국민통합을 돕고 민주세력의 대동단결과 4·15 총선 승리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권 전 의원과 함께 정대철·김희철·류재희·송석찬·신순범·신중식·양영두·이경재·이영권·정호준·최락도·최재승·홍기훈 등이 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이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다음 평창동 유세에 합류하기로 했다. 당내 세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이 전 총리의 대권 진출을 뒷받침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통'을 자처하는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을 지냈다. 하지만 지난해 분당 사태에서 대안신당 지지를 선언했으며 바른미래당과 합당한 민생당이 출범한 이후에는 침묵을 지켜왔다. 민주당 복귀는 2016년 탈당 이후 4년 만이다. 

다만 이들이 바로 복당 절차를 밟는 것은 아니다. 총선 전에는 복당이 불가하고 이후 시·도당의 심사를 거쳐 복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