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우려하며 승조원들의 하선을 호소하는 서한을 상부에 보냈다가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며 해임된 함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뉴욕타임스(NYT)가 루스벨트 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크로지어 함장은 현재 괌 소재 해군기지에 격리돼 있다.
미 해군 측은 크로지어 함장의 감염 사실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NYT는 크로지어 함장이 지난 2일 경질돼 항공 모함을 떠나기 전에도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크로지어 함장은 지난달 30일 선내에서 100여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승조원들을 상륙하게 해달라는 서한을 상부에 보냈다.
크로지어 함장은 서한에서 최소 114명의 선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함정을 하선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 아니다. 장병들은 죽을 필요가 없다"며 "지금 하선하지 않으면 우리는 가장 신뢰하는 자산인 장병들을 치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서한이 언론에 유출되고 여론이 악화되자 미 해군은 지난 2일 "크로지어 함장의 메모 유출은 해군의 질서와 규율 원칙에 위배된다"며 크로지어 함장을 전격 해임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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