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전 의원(가운데) 등 동교동계 정치 원로들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 복귀를 선언한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정치원로들의 복당을 4·15총선 전에는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권 전 의원을 비롯한 동교동계 14명에 대해 총선 전 입당·복당을 허용할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전북 군산, 남원·임실·순창, 전남 여수 등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복당을 내세우며 유권자 판단을 흐리고 있다"며 "중앙당의 입장은 확고하다. 그 어떤 수식어로 항변한다 해도 결코 입당이나 복당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민주당원은 기억한다. 지난 총선 때 유불리를 재며 탈당한 사람들,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 폄훼와 반대로 일관한 사람들, 수많은 이합집산으로 20대 국회의 품격을 낮춘 사람들의 행보를 잊지 않고 있다"며 "아무리 선거상황이 불리하다고 해도 정치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이 논평에서 언급한 무소속 후보는 4⋅15 총선에서 이들 지역에 출마하는 김관영(군산), 이용주(여수갑),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의원을 뜻한다. 이들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선됐다가 지금은 무소속이다. 나아가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 등 복당을 신청한 동교동계 원로 14명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권노갑·정대철·김희철·류재희·송석찬·신순범·신중식·양영두·이경재·이영권·정호준·최락도·최재승·홍기훈 등 동교동계 원로 14명은 지난 3일 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4·15 총선 승리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나 총선 전에는 복당은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