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의 날을 맞이했다. 누적 사망자가 1만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진자도 40만명을 넘어섰다.
8일(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1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412명이다. 전세계 확진자 143만2577명의 28%가 미국에서 나왔다. 확진자 2위 스페인이 14만1942명인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가 난다.
사망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하루 동안 1700~1800여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날 집계된 일일 사망자 수가 1736명이라고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18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누적 사망자 수는 1만291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선 올 초까지만 해도 행정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위험성을 가벼이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러나 뉴욕과 뉴저지 등 '핫스폿'을 중심으로 집중 확산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뉴욕의 경우 환자 치료는 물론 시신 보관에도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CNN에 따르면 뉴욕 일부 지역에선 영안실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하면서 농장용 냉동창고를 시신 보관에 사용하기로 했다.
미국 내에선 코로나19 치료를 받지 않고 집에서 사망한 감염자가 확진 사망자로 집계되지 않아 실제 사망자 수를 축소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뉴욕시는 이에 확진 판정 없이 사망한 이들 중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는 이들을 사망자 집계에 포함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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