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례정당 의석 수를 계산해보면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서 비례대표 의석 절반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스1

4·15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례정당 의석 수를 계산해보면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서 비례대표 의석 절반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 퍼블릭이 지난 6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은 2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한국당(20.6%), 열린민주당(8.3%), 정의당(8.1%), 국민의당(4.3%), 민중당(1.1%), 우리공화당(0.9%), 친박신당(0.9%), 민생당(0.8%) 순으로 집계됐다. ‘없음·모름·무응답’은 28.0%였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시민당이 22.3%로 가장 높았다. /인포그래픽=뉴스1

뉴스1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타 정당과 ‘없음·모름·무응답’ 층을 뺀 나머지 정당의 지지율 합이 100%가 되도록 보정한 뒤 개정 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수를 추정한 결과, 더시민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16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6석, 국민의당 3석 등을 가져가는 것으로 계산된다.
이 같은 추정에 따르면 더시민,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범 진보 진영이 총 47석의 비례대표 의석 중 절반 이상인 28석을 확보하고 미래한국당, 국민의당 등 보수 진영이 19석을 확보하게 된다.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투표로 이어진다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진보 진영이 9석을 더 가져가는 셈이다.


앞서 지난 20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3석, 정의당이 4석으로 진보 진영이 17석을 가져갔다. 당시 새누리당 17석, 국민의당 13석으로 보수 진영이 30석을 확보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총 47석 비례대표 의석 중 30석에 대해 50%의 연동률을 적용해 정당별 연동 배분 의석 수를 산정한 뒤 나머지 17석에 대해서는 기존의 병립형 의석 배분 방식을 적용해 배분하게 된다.

이 방식에 따르면 1차로 배분되는 30석 의석 중 더시민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10석으로 같고,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4석, 국민의당은 2석 등으로 배분받는다. 나머지 17석에 대해서도 더시민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6석,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2석, 국민의당이 1석 등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추정은 모든 정당이 지역구에서 당선자가 없는 것으로 가정한 분석으로, 실제 투표 결과 지역구 후보자를 낸 민생당과 정의당 등에서 지역구 당선자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해서는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로 응답률은 22.0%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방법을 적용했다.

이밖에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