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버벌진트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피의자 2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 "기쁘다"는 심경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버벌진트 인스타그램
래퍼 버벌진트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피의자 2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 "기쁘다"는 심경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버벌진트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음란물 가지고 있다' 음독 후 자수한 20대 끝내 숨져'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공개도 갑시다"라고 글을 남겼다.

해당 사건은 앞서 지난달 24일 독극물을 마신 뒤 전남 여수경찰서를 찾아가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한 28세 A씨의 사망 사고다. A씨는 음독 후 광주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17일 만에 결국 인천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한 A씨 주변에 그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함께 있었던 점, 몸에서 외상 등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점 등으로 미뤄 사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의 의뢰할 예정”이라며 “유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사망한 A씨의 휴대전화에는 실제로 아동 성착취물 등 340여장의 사진이 저장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서에 자수할 당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이 검거되면서 n번방 사건 관련 음란물 소지자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불안했다”며 자수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버벌진트가 "기쁘다"고 표현한 가운데 상당수 네티즌들은 "속시원하다", "사회악이니 죽음도 안타깝지 않다", "유명인들이 이런 사건을 더 알리고 경각심을 높일 수 있게 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전력을 언급하며 n번방 사건에 대해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는 네티즌도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버벌진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음주운전을 언급하며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고, 그는 “안 해요”라고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답글을 남겼다.